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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릴 적 아버지 손에 이끌려 좁은 골목을 지나 도착했던 허름한 식당, 뽀얀 국물의 설렁탕 한 그릇에 온몸이 따뜻해졌던 추억, 기억나시나요? 50+ 파이어족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남아 있는 '맛의 기억’이 있습니다. 이제는 우리가 부모님의 손을 잡고 그곳으로 다시 가볼 차례입니다. 비 오는 주말,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30년 이상 사랑받아온 서울 노포 맛집 10곳을 소개합니다. 추억과 미식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보세요.
1. [이문설농탕] – 120년 설렁탕의 전설
- 위치: 종로
- 운영 Since 1904
- 메뉴: 설렁탕, 머릿고기, 깍두기
- 왜 특별한가요?: 한우 뼈를 17시간 우려낸 깊은 국물, 부모님 세대에게는 "국밥집의 교과서" 같은 곳입니다.
2. [용금옥] – 서울식 추탕의 살아있는 역사
- 위치: 무교동
- 운영 Since 1932
- 메뉴: 추탕, 추어튀김
- 왜 특별한가요?: 제피 대신 후추, 맑은 국물의 서울식 추탕은 담백함의 극치. 미슐랭도 인정한 노포입니다.
3. [우래옥] – 평양냉면의 성지
- 위치: 중구
- 운영 Since 1946
- 메뉴: 평양냉면, 불고기
- 왜 특별한가요?: 메밀 함량 높은 면과 진한 육수. 부모님 세대의 ‘냉면 데이트’ 추억이 깃든 공간.
4. [고려삼계탕] – 복날이면 생각나는 바로 그 집
- 위치: 명동
- 운영 Since 1960
- 메뉴: 전통 삼계탕
- 왜 특별한가요?: 한약재의 깊은 맛, 전통방식으로 조리된 닭 한 마리에 부모님 건강도 챙겨보세요.
5. [필동면옥] – 서울식 평양냉면의 정수
- 위치: 중구 필동
- 운영 50년 이상
- 메뉴: 평양냉면, 접시만두
- 왜 특별한가요?: 수수하지만 절제된 맛. 한 그릇에 깃든 옛 서울의 정서.
6. [마포옥] – 곰탕 한 그릇으로 시작된 하루
- 위치: 마포
- 운영 50년 이상
- 메뉴: 곰탕, 수육, 깍두기
- 왜 특별한가요?: 뽀얀 국물과 부드러운 고기, 속이 편안해지는 맛. 부모님 세대의 아침 식사 장소로 유명.
7. [삼청동수제비] – 골목길 추억의 점심
- 위치: 삼청동
- 운영 30년 이상
- 메뉴: 수제비, 들깨칼국수
- 왜 특별한가요?: 투박하지만 진한 국물. 이 집의 수제비는 어릴 적 엄마 손맛이 떠오르는 맛이에요.
8. [초롱이고모부대찌개] – 시장통 따뜻한 밥상
- 위치: 강동 암사시장
- 운영 30년 이상
- 메뉴: 부대찌개, 김치찌개
- 왜 특별한가요?: 묵은지와 양념의 조화, 푸짐한 양에 가격까지 착한 ‘진짜 맛집’. 세대불문 인기.
9. [박서방순대국밥] – 순댓국의 본좌
- 위치: 암사동
- 운영 30년 이상
- 메뉴: 순대국, 오소리감투, 모둠국밥
- 왜 특별한가요?: 한우 사골육수의 진한 맛. 한 그릇에 가족의 정이 담겨 있어요.
10. [진주집] – 여름엔 콩국수, 겨울엔 온국수
- 위치: 여의도
- 운영 30년 이상
- 메뉴: 냉콩국수, 비빔국수
- 왜 특별한가요?: 고소하고 진한 콩국수는 어머니가 여름날 직접 갈아주시던 그 맛을 떠올리게 합니다.
📸 추천 루트 (서울 도심 도보 가능 구간)
- 종로 – 무교동 – 명동 : 이문설농탕, 용금옥, 고려삼계탕
- 충무로 – 필동 – 삼청동 : 필동면옥, 삼청동수제비
- 여의도 – 마포 : 진주집 , 마포옥
지금은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그 길.
예전엔 부모님이 우릴 데려가 주셨던 길.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건,
한 그릇에 담긴 ‘가족의 온기’ 아닐까요?
이번 주말, 서울 노포 맛집 탐방으로 부모님과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. 그곳엔 여전히 따뜻한 밥과 오래된 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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